지난해 3월 첫 선을 보인 삼성화재 인터넷 자동차보험 '마이애니카(www.myanycar.com)'는 기존의 '애니카' 자동차보험보다 가격이 15% 저렴한 인터넷 전용 자동차보험이다. 그러면서도 꼼꼼하기로 유명한 삼성화재의 보상서비스는 똑같이 제공된다. 이 때문에 출시 이후 가입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시간이 갈수록 판매실적이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월 매출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출시 1년 만에 계약 건수 14만건,보험료 780억원을 거뒀다. 애니카 사이트에 접속한 건수는 600만건에 달하며 보험료를 계산해본 건수는 95만건이다. 법인 고객도 1200여개 업체에 이른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콜센터 등을 통한 마케팅을 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라고 말했다. 마이애니카는 대규모 콜센터를 통해 텔레마케팅(TM)을 펼치지 않는 대신 자발적으로 인터넷으로 찾아오는 소비자에게 싼 가격으로 혜택을 돌려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최근 법인고객 전용 '마이애니카'를 내놓았다. 법인용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한번에 100대의 자동차도 인터넷으로 계약을 마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높다. 또 마이애니카 사이트를 통해 골프보험,주택보험 등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