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흥동 상권은 주변에 1990년대 후반까지 대전시청,법원,검찰청 등 주요 공공기관 대부분이 입주한 행정,문화,상업,교통의 중심지로 A급 상권지역이었다. 그러나 1997년 대전 정부종합청사가 신시가지인 둔산지역에 세워지면서 도심 공동화가 급격히 진행돼 C급 수준의 상권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지금은 차츰 옛 명성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전의 명소로 꼽히는 젊은이의 거리 중앙로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와 더불어 최근 대전도시철도가 개통되고 옛 중구청 부지에 대형 공영 주차장이 세워지는 등 편리성과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인접한 은행동 상권보다 지하철 접근이 더 편리하고 대전의 대다수 버스 노선이 지나는 상권이다. 대전의 대표적 초 · 중 · 고가 들어서 있고 근처에 문창시장과 중앙 · 인동시장 등 재래시장,종합병원 등이 있다.

대흥동 상권은 신구 세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상권이다. 지하철 중앙로역 근처를 중심으로 멀티플렉스 카페 식당 쇼핑센터 등 위락시설이 새로 들어서고 있으며,음식점 커피숍 호프집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유흥 관련 업종 등이 발달한 편이다. 반면 문화예술 거리는 서울 인사동보다 싸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역 서화가들의 발길이 몰리는 지역이다.

◆도움말=대전북부 소상공인지원센터 조병무 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