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삼성電, 납품업체 투자 "공급망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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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잇달아 납품업체에 대한 직접투자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가 안정적인 물량공급을 위해 자체적으로 납품망 관리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투자 대상업체의 경우 삼성전자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기업이미지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삼성電, 아이피에스·신화인터텍·에이테크 등에 투자
반도체 및 LCD(액정표시장치) 장비업체 아이피에스는 15일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2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아이피에스에 220억원을 투자키로 한 것이다. 아이피에스 관계자는 "현재 삼성전자와의 거래비중이 90%가 넘는다"며 "이번 CB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공장 신축이전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 말했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아이피에스는 삼성전자의 장비 파트너로서 올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반도체와 LCD, 솔라셀 장비 등은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확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에는 LCD 및 LED(발광다이오드) 부품업체 신화인터텍이 발행한 3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한 바 있다. 신화인터텍도 삼성전자와의 거래비중이 높다.
금형전문업체 에이테크솔루션의 경우, 삼성전자가 직접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에이테크솔루션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분 15.92%를 장외거래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납품업체 투자…"공급망 관리"
이같은 삼성전자의 투자는 안정적인 물량공급을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김영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장비 및 부품의 물량증가에 대비해 공급처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려고 하는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부품, 장비망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대상업체 입장에서는 국내 최대 IT(정보기술)업체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삼성전자 이외의 거래처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부정적인 이슈일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삼성전자가 안정적인 물량공급을 위해 자체적으로 납품망 관리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투자 대상업체의 경우 삼성전자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기업이미지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삼성電, 아이피에스·신화인터텍·에이테크 등에 투자
반도체 및 LCD(액정표시장치) 장비업체 아이피에스는 15일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2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아이피에스에 220억원을 투자키로 한 것이다. 아이피에스 관계자는 "현재 삼성전자와의 거래비중이 90%가 넘는다"며 "이번 CB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공장 신축이전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 말했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아이피에스는 삼성전자의 장비 파트너로서 올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반도체와 LCD, 솔라셀 장비 등은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확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에는 LCD 및 LED(발광다이오드) 부품업체 신화인터텍이 발행한 3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한 바 있다. 신화인터텍도 삼성전자와의 거래비중이 높다.
금형전문업체 에이테크솔루션의 경우, 삼성전자가 직접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에이테크솔루션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분 15.92%를 장외거래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납품업체 투자…"공급망 관리"
이같은 삼성전자의 투자는 안정적인 물량공급을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김영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장비 및 부품의 물량증가에 대비해 공급처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려고 하는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부품, 장비망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대상업체 입장에서는 국내 최대 IT(정보기술)업체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삼성전자 이외의 거래처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부정적인 이슈일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