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후보초빙위원회는 15일 제25대 총장 후보에 도전한 7명의 교수 명단을 공개했다.

후보 대상자는 강태진 재료공학부 교수,박오수 경영학과 교수,성낙인 법학부 교수,오세정 물리 · 천문학부 교수,오연천 행정대학원 교수,임현진 사회학과 교수,조동성 경영학과 교수다.

초빙위는 심사를 거쳐 후보 대상자 7명 중 3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오는 27일 심사기준과 함께 공개할 방침이다. 이어 5월3일 교수(1표)와 교직원(0.1표)이 이들을 대상으로 직접 투표를 행사해 2명의 총장 후보를 선출,교육과학기술부에 추천하게 된다. 1차 직접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 1위와 2위를 대상으로 2차투표를 실시,과반 득표자를 가린 뒤 2명 모두를 추천한다.

이번 후보 대상자 가운데 조동성 교수는 지난 24대 총장선거 결선투표에서 이장무 현 총장에게 34표 차로 고배를 마신 적이 있어 이번에 명예를 회복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시 3위를 한 오연천 교수도 역전을 꿈꾸고 있다.

강태진 교수는 공대 학장으로 지난 3년간 서울대 공대를 세계 20위권으로 발돋움시킨 실적을 내세우고 있으며 박오수 교수는 한국경영학회 회장 등 경력이 돋보인다. 오세정 교수는 학생교육 내실화,헌법학을 전공한 성낙인 교수는 법인화로 새출발할 서울대의 초기 안정화에 주력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