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시장에서 대형 유통업체들의 시장 장악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도 살아남으려면 힘을 모아야 합니다. "

15일 오전 대전 중구청 보건지소에서 열린 '제3차 찾아가는 창업 · 자영업 전국 로드쇼' 개막식에 참석한 양봉환 중소기업청 소상공인 정책국장은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은 자금이나 마케팅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만큼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서비스 품질을 개선해야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은 영세 상인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유통체계 개선에 정책 지원의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동네 상권의 기존 소형 슈퍼마켓을 현대화한 점포로 바꾸는 스마트숍(나들가게)의 경우 올해 2000개와 내년 4000개 등 총 6000개를 선정,자금을 지원해 깔끔한 점포로 바꿀 계획이다. 또 자영업자들이 브랜드력이 있는 대형 업체에 대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 가맹점 가입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양 국장은 "창업자들은 내 고객이 누구인지,어떤 전략으로 영업을 할지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를 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전=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