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가 죄?…젊은 남녀 두바이서 감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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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에서 키스를 나눈 커플이 징역형을 선고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15일(현지시간), 두바이의 한 레스토랑에서 키스를 한 영국 남녀가 두바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법원으로부터 1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두바이에서는 공공장소에서의 음란행위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샬롯 아담스(25)라는 여성과 에이먼 나자피(24)라는 남성이 해변가 레스토랑에서 키스를 나누는 것을 본 지역 여성이 경찰에 두 사람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여성은 아이를 데리고 있었는데, 두 남녀가 키스를 하고 서로 몸을 더듬는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샬롯과 에이먼은 "우리는 단지 서로의 뺨에 가볍게 키스했을 뿐이다"라고 항변했다. 이어 두 사람의 변호인인 칼라프 알호사니는 "그들의 행위는 영국식 인사와 같은 표현일 뿐 법을 어기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라고 두 사람을 옹호했다.
두 사람에 대한 최종 선고는 다음달 4일 항소심을 통해 내려질 예정이다.
뉴스팀 백가혜 기자 bkl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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