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기존 틀을 깨는 국 · 실장 인사를 단행했다. 만 54세가 되면 일괄적으로 보직을 해임해 '뒷방' 교수실로 내보내던 관행을 없애고 올해부터 성과가 좋은 국 · 실장의 보직을 그대로 유지시켰다. 반면 간부에서 탈락한 사람들은 일선 조사역으로 배치했다. 나이가 찬 금감원 간부들을 퇴임시켜 금융회사 감사로 내보내던 '낙하산' 관행을 없애겠다는 의지를 실천한 셈이다. 금감원과 마찬가지로 나이를 기준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했던 국내 은행들의 인사 관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