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산유량 동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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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들의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156차 총회에서 산유량 쿼터를 현재 수준으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하마드 알리 카타비 OPEC 이란 대표는 "이번 OPEC 총회에서 생산량 쿼터를 변동할 필요가 없으며 회원국이 기존 쿼터를 준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카타르 석유장관이 "현재의 생산량 쿼터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동결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이번 OPEC 총회 의장인 게르마니코 핀토 에콰도르 석유장관도 지난 11일 "유가가 합리적 수준인 배럴당 70~80달러 사이를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돼 기존의 정책을 바꿀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중동과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의 12개 산유국 모임인 OPEC은 글로벌 경기침체 후 국제유가의 급락을 막기 위해 2009년 1월 산유량을 하루 2484만배럴로 결정했고 이후 지금까지 14개월 동안 이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유가가 80달러를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늘릴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 2월 OPEC 국가들의 산유량은 하루 2670만배럴로 회원국 사이에 정해진 쿼터가 잘 지켜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1달러 수준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하마드 알리 카타비 OPEC 이란 대표는 "이번 OPEC 총회에서 생산량 쿼터를 변동할 필요가 없으며 회원국이 기존 쿼터를 준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카타르 석유장관이 "현재의 생산량 쿼터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동결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이번 OPEC 총회 의장인 게르마니코 핀토 에콰도르 석유장관도 지난 11일 "유가가 합리적 수준인 배럴당 70~80달러 사이를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돼 기존의 정책을 바꿀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중동과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의 12개 산유국 모임인 OPEC은 글로벌 경기침체 후 국제유가의 급락을 막기 위해 2009년 1월 산유량을 하루 2484만배럴로 결정했고 이후 지금까지 14개월 동안 이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유가가 80달러를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늘릴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 2월 OPEC 국가들의 산유량은 하루 2670만배럴로 회원국 사이에 정해진 쿼터가 잘 지켜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1달러 수준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