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수주 '지표 효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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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해진 경기 진단·예측 지표
경기 선행지수
통계청 매달 작성…6~9개월후 흐름 예측
CVI·경제 사이클 큐브
IMF·ECRI의 새 지표…금융위기 후 각광
경기 선행지수
통계청 매달 작성…6~9개월후 흐름 예측
CVI·경제 사이클 큐브
IMF·ECRI의 새 지표…금융위기 후 각광
경기를 판단하고 예측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기업 국민 등 각 경제주체들이 경제활동을 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각국 정부와 연구기관들은 여러가지 경제지표로 향후 경기를 예측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통계청의 경기선행지수다. 이 지수는 향후 6~9개월 후의 경기흐름을 가늠하는 데 쓰인다. 통계청은 주가 건설 · 기계수주액 재고 · 출하증가율 등 9가지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해 매달 산출하고 있다. 경기선행지수에서 전문가들이 눈여겨 보고 있는 것은 전년 동월 대비다.
이 수치가 플러스를 나타내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고,이 수치가 마이너스면 둔화 신호를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놓는 '복합선행지표(CLI: Composite Leading Indicators)'는 글로벌 경기선행지수라 할 수 있다. CLI를 활용해 이번 위기과정의 세계경기를 진단한다면 2008년 8월 이후 세계적인 성장둔화가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 지수를 토대로 세계경기의 성장 사이클의 고점과 저점 간 소요기간을 활용한 결과 이번 글로벌 경기의 저점은 지난해 2분기로 추정됐었다. 공식적으로는 나중에 밝혀지겠지만 이번 글로벌 경기의 저점도 2분기로 정확히 일치했다. 이번 위기를 거치면서 이 지수가 각광을 받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새로운 경기예측방법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 위기 이후 내놓은 기업취약지수(CVI)가 있다. CVI 는 'Corporative Vulnerability Index'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레버리지 비율과 기업가치 변동성,무위험 이자율,배당률 등의 재무지표를 이용해 산출한다. 통상 CVI가 50 이하로 하락할 경우 경기가 회복국면에, 50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침체국면에 놓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위기과정에서 한때 80 이상이었던 CVI 가 최근 들어서는 50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 당초 2010년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 경기 회복시기가 상당히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미국의 경제 사이클 연구소(ECRI:Economic Cycle Research Institute)는 '경제 사이클 큐브'라는 다차원적인 모델로 경기흐름을 진단하기도 한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경제를 다양하게 반영하자는 취지다.
한상춘 객원 논설위원 schan@hankyung.com
대표적인 것이 통계청의 경기선행지수다. 이 지수는 향후 6~9개월 후의 경기흐름을 가늠하는 데 쓰인다. 통계청은 주가 건설 · 기계수주액 재고 · 출하증가율 등 9가지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해 매달 산출하고 있다. 경기선행지수에서 전문가들이 눈여겨 보고 있는 것은 전년 동월 대비다.
이 수치가 플러스를 나타내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고,이 수치가 마이너스면 둔화 신호를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놓는 '복합선행지표(CLI: Composite Leading Indicators)'는 글로벌 경기선행지수라 할 수 있다. CLI를 활용해 이번 위기과정의 세계경기를 진단한다면 2008년 8월 이후 세계적인 성장둔화가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 지수를 토대로 세계경기의 성장 사이클의 고점과 저점 간 소요기간을 활용한 결과 이번 글로벌 경기의 저점은 지난해 2분기로 추정됐었다. 공식적으로는 나중에 밝혀지겠지만 이번 글로벌 경기의 저점도 2분기로 정확히 일치했다. 이번 위기를 거치면서 이 지수가 각광을 받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새로운 경기예측방법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 위기 이후 내놓은 기업취약지수(CVI)가 있다. CVI 는 'Corporative Vulnerability Index'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레버리지 비율과 기업가치 변동성,무위험 이자율,배당률 등의 재무지표를 이용해 산출한다. 통상 CVI가 50 이하로 하락할 경우 경기가 회복국면에, 50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침체국면에 놓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위기과정에서 한때 80 이상이었던 CVI 가 최근 들어서는 50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 당초 2010년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 경기 회복시기가 상당히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미국의 경제 사이클 연구소(ECRI:Economic Cycle Research Institute)는 '경제 사이클 큐브'라는 다차원적인 모델로 경기흐름을 진단하기도 한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경제를 다양하게 반영하자는 취지다.
한상춘 객원 논설위원 sc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