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화성에 성조기를 꽂겠다"고 선언하자 우주항공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스페이스X·블루오리진 등을 필두로 위성이나 발사체 분야 성장에 속도가 붙으면서 국내 우주항공 부품주 전반에 온기가 퍼질 전망이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 우주발사체 기업이자 방산주로 불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4일 7.3% 오른 41만1500원에 마쳤다. 올 들어 26% 넘게 주가가 올랐다. 이 회사는 올해 하반기 예정된 누리호 4차 제작과 발사를 총괄하고 있다. 우주항공 관련주 쎄트렉아이와 인텔리안테크 주가도 이 기간 18.4%, 7.3%씩 급등했다. 증권가는 올해 우주항공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으로 본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우주에 쏘아 올린 발사체 횟수가 261회라고 분석했다. 이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절반이 넘는 134회로 집계됐다. 스페이스X는 올해 175~180회 발사를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국가별 횟수는 미국(156회)이 압도적이다. 그 뒤를 중국(68회) 러시아(17회) 일본(7회) 인도(6회)로 나타났다.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단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페이스X는 지구 저궤도에 수많은 위성을 띄워 세계 모든 곳에서 인터넷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스타링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2019년부터 스타링크 위성을 쏘아 올려 현재 6000개가 넘는 대량 군집을 이루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도 블루오리진을 통해 스타링크와 직접적으로 경쟁할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 '프로젝트 카이퍼' 구축하고 있다.우주항공산업 육성은 러시아와 중국을
※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는 맹진규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금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서학개미 열풍으로 투자처가 다변화되면서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주요 해외 종목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3배 이상 급등한 미국 양자컴퓨터 관련주의 한국인 보유 비중은 두 자릿수에 달했다. 하지만 서학개미들이 주로 담은 종목이 단기간 주가가 널뛰는 중소형주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인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지적이 나온다. 서학개미, 美 아이온큐 지분 31% 차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아이온큐 보관금액은 27억5701만달러(약 3조9494억원)에 달한다. 시가총액 89억4800만달러 중 31%에 이르는 규모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듀크대 교수가 창업한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으로 2021년 서학개미 열풍이 불 당시부터 꾸준히 한국인 보유비중이 두 자릿수대에 달했다.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새로운 주도주에 오르면서 지난해에만 주가가 237% 올랐다.트렌드에 민감한 서학개미들은 급등하는 미국 중소형주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리게티컴퓨팅의 국내투자자 보유 금액은 5억5984만달러로, 한국인 보유 비중은 17%다. 이 종목은 양자컴퓨터 랠리에 올라타면서 지난해 1449% 올랐다. 작년에만 445% 올라 주목을 끈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관련주인 뉴스케일파워 역시 한국인 보유 비중이 9%에 달한다.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국내 투자자들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국인이 가장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채권 투자 교과서 <18> 분석편, 다시 돈 몰리는 브라질 국채… 올해 투자 전략은금리 인상 선제적으로 반영한 브라질 국채금리 인하기 국채 시세차익 노려헤알화 추가 약세 가능성 낮아브라질 재정 위기로 헤알화 가치가 30% 가까이 폭락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입혔던 브라질 국채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미 브라질중앙은행(BCB)의 금리 인상 전망이 국채금리에 반영된 만큼 향후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통한 시세차익을 노리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4일까지 국내에서 순매수한 브라질 채권 규모는 845만달러(약 120억원)로 집계됐다. 작년 1월 순매수 금액(274만달러)보다 3배 넘게 늘었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급격히 내린 지난해 11월과 12월의 순매수 금액은 각각 162만달러, 203만달러에 불과했다. 브라질 기준금리 12.25%…국채 금리는 15.177% 지난 24일 기준 10년 만기 브라질 국채 수익률은 연 15.177%로 1년 전(연 10.500%)보다 급등(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현재 브라질 기준금리는 연 12.25%인 것에 비하면 높게 형성돼 있다. BCB는 향후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등 시장에선 브라질 기준금리가 최대 14.75%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한다.브라질 국채에 금리 인상이 선반영되면서 시세차익 노린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브라질의 금리 인상기가 끝나고 금리가 떨어진다면 채권 가격은 올라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단 이유에서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