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세타가야구의 한 전철역 옆에 마련된 태양광 전기자전거 대여 · 보관소에서 16일 한 여성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일본 전자기업 산요가 개발한 이 자전거엔 태양광으로 충전되는 2차전지와 모터가 장착돼 페달 돌리는 힘을 배가시킨다. 보관소 지붕 위에도 태양광 전지판이 설치돼 있어 시설 내 조명기기에 전력을 공급한다. /도쿄AFP연합뉴스
덴마크 정부가 자국 자치령인 그린란드 방위비를 대폭 증액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밝히자마자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트로엘스 룬 포울센 덴마크 국방부 장관은 이날 그린란드 방위비 지출 확대 패키지를 발표했다. 다만 정확한 액수는 밝히지 않았고 "백억 크로네 단위"라고 언급했다.BBC는 현지 매체들이 패키지의 규모로 120∼150억크로네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며 최소 15억달러(약 2조18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늘어난 방위비는 감시선 두 척과 장거리 드론 두 대, 개 썰매 부대 두 곳 증설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또 그린란드 수도 누크 소재 북극사령부의 병력을 확충하고, 민간 공항 세 곳 중 한 곳이 F-35 전투기를 수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지출 범위에 포함된다.포울센 장관은 "지난 몇 년간 북극 지역에 충분한 투자를 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주둔군의 전력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발표는 트럼프 당선인이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국가 안보와 세계 자유를 위해 미국은 그린란드의 소유권과 지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그린란드는 희토류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지정학적으로도 전략적 가치가 큰 만큼, 이미 첫 번째 임기 때도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밝혔던 트럼프 당선인의 이번 언급을 단순 농담으로 치부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덴마크는 오랫동안 준비한 정책의 발표 시기가 우연히 겹친 것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포울센 장관은 발표의 시기에 대해 "운명의 아이러니&qu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텍사스주에 자신만의 도시 건설을 꾀한다.24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텍사스주 남쪽 끝단 보카치카 지역에 자리잡은 머스크 소유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본사 직원들은 최근 새 지방자치단체 구성을 위한 서명과 함께 청원을 제출했다.스페이스X 전용 우주기지 '스타베이스(Starbase)'가 있는 이 곳에 동명의 소도시를 세우고 선거를 통해 시장을 뽑겠다는 내용이다.도시의 크기는 1.5제곱마일(약 3.9㎢)이며, 주민은 어린이 100여명을 포함해 500명 안팎으로 성인은 대부분 스페이스X 직원들이라고 한다.이 지역을 관할하는 캐머런 카운티 법원에 이달 제출된 청원서에는 스페이스X의 보안 담당자인 구나르 밀번이 시장 후보로 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자신만의 '기업도시'를 건설하는 것에 어떤 실익이 있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머스크는 이미 수년전부터 스타베이스를 '스타베이스시(市)'로 만들고 싶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NYT는 전했다.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정 수가 넘는 주민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당시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지지 못했다.하지만 이후 수년간 많은 스페이스X 직원이 임시주택 등을 빌려 스타베이스 주변으로 이사하면서 도시 건설을 위한 요건이 충족된 것으로 보인다.법적 요건을 모두 갖췄을 경우 법원은 새 지자체 창립을 위한 선거를 반드시 승인해야 한다고 NYT는 짚었다.캐머런 카운티 법원의 에디 트레비노 주니어 판사는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내년도에 시장 선거가 열릴 수 있다고 했다.NYT는 선거가 치러질 경우 "머스크 자신도 유권자로
미국 뉴욕증시에서 ‘양자컴퓨팅’이 새로운 테마로 부상하며 관련주를 편입한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양자컴퓨팅은 신약 개발, 금융 모델링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어 향후 양자컴 ETF의 출시가 잇따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양자컴퓨팅 관련주를 담은 ‘디파이언스 퀀텀 ETF’(QTUM)에는 12월에만 2억5000만달러가 유입되며 2018년 상장 이후 가장 많은 월간 현금 유입액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 24일까지 17.2% 급등했다.블룸버그 통신은 “QTUM은 출시 후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는 ETF였다”며 “알파벳이 양자 컴퓨터 칩 ‘윌로’를 장착한 양자 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자금 유입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를 넘어서는 초고속 연산이 가능해 ‘꿈의 컴퓨터’로 불린다.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빠른 속도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신약 개발, 재료 과학, 금융 모델링,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는다. 시장엔 인공지능(AI)의 뒤를 이을 차세대 테마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퍼졌다.아타나시오스 프사로파기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는 “양자 컴퓨팅은 작년 AI처럼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양자컴퓨팅 관련 주식들이 다른 ETF에는 많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QTUM이 사실상 유일한 플레이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양자 컴퓨팅 관련 ETF가 더 많이 출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QTUM은 양자컴퓨팅과 관련된 72개 종목을 들고 있다. 양자 집적회로 개발 기업 리게티컴퓨팅(비중 11.42%), 세계 최초로 양자 컴퓨터를 상용화한 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