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에 대한 미국 내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브랜드 충성도란 고객이 특정 브랜드에 대해 갖고 있는 선호도를 의미하며,충성도가 높을수록 동일 브랜드를 반복 구매할 확률이 높아진다.

미국 중고차 평가기관인 켈리블루북은 '2010년 1분기 브랜드 충성도 조사' 결과 현대차가 도요타와 혼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켈리블루북 조사에서 현대차 소비자 중 56.3%는 향후 현대차를 또 사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작년 4분기의 45.9%보다 10.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작년 4분기까지 1위였던 도요타는 53.3%를 기록해 3위로 주저앉았고,혼다는 55.8%로 2위를 기록했다.

제임스 벨 켈리블루북 선임 연구원은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와 투싼같은 매력적인 신차를 연속 투입하면서 자동차 업계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주 미국 자동차 평가업체 브랜드 키즈의 '고객 충성도 조사'에서도 도요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