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6일 하이닉스에 대해 DDR3 D램 공급 부족으로 인해 호실적이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3만4000원에서 3만8000원(15일 종가 2만35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PC 수요 호조 속에 50nm 공정 전환 차질로 인한 후발 업체의 제한적 공급 등으로 DDR3 D램 공급 부족이 연중 내내 지속될 것"이라며 "LCD TV 등의 시장에서 DDR3 D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 역시 수급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DDR3 공급 부족에 따른 D램 부문 실적 호조에 힘입어 하이닉스의 3분기까지 누적 연결 영업이익은 2조3000억원을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2조9410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노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그는 "1분기 낸드플래시 부문 평균판매단가가 직전 분기보다 9.9% 하락하겠지만 D램 부문의 출하량과 평균판매단가가 각각 4.4%, 0.7% 상승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작년 4분기와 동일한 2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연결 영업이익은 10.9% 증가한 7850억원을 기록, 시장 컨센서스(6979억원)를 웃돌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