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6일 고려아연에 대해 화폐가치 하락을 헤지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실적호전도 기대할 수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4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경중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위안화 절상과 선진국 화폐가치 하락추세의 대안투자"라며 "아연, 연, 귀금속 등 부분적인 설비투자로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위안화 절상추세와 이에 따른 미국달러 등의 약세 등으로 헤지수요는 귀금속과 동, 아연 등으로 몰린다는 것. 여기에 점진적인 국내외 경기회복으로 금, 은, 동, 아연 등 비철금속 가격은 상승한다는 전망이다.

이미 3월 들어 아연, 동 등 LME 재고가 감소하고 있고 성수기까지 겹쳐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려아연은 부산물인 금, 은, 동, 인듐 등의 영업이익기여도가 50% 넘어 이익도 동반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또한 아연, 연, 귀금속 등 부분적인 설비투자로 연간 영업이익이 200억원 가량 증가한다는 것. 2010년과 2011년 영업이익은 각각 34%와 17% 증가하면서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