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부상으로 월드컵행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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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선수 데이비드 베컴(AC 밀란)이 사실상 월드컵 참가의 꿈을 접게 됐다.
외국 언론들은 15일(현지시간), 베로나를 상대로 한 세리에A 경기에서 아킬레스건에 입은 부상 탓에 베컴의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베컴의 아킬레스건 수술을 집도한 사카리 박사가 "베컴이 최소 2~3개월은 안정을 취해야 하고 수술이 4개월 정도 지나야 재활운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검사 결과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 파비오 카펠로는 "베컴이 이번 부상으로 괴로워해 매우 유감스럽다"라며 "그가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월드컵을 위해 오랜 준비를 해온 베컴을 대표팀에서 잃는 것은 우리로서도 큰 손실"이라는 견해를 전했다.
현재 베컴은 실망을 감추지 못한 채 수술을 위해 핀란드행 비행기에 올랐으며, "전문가에게 빨리 수술을 받고 회복하고 싶다.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팬들에겐 매우 고마운 마음"이라는 뜻을 표했다.
베컴은 현재까지 월드컵 3회 연속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그가 이번 월드컵을 마지막 출전 기회로 삼았던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뉴스팀 백가혜 기자 bkl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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