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인재경영의 목표는 글로벌 플레이어 양성이다. 해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LS전선과 LS엠트론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에서 4주간 기초교육을 받고 현지 어학연수를 떠나는 게 교육 프로그램의 골자다. 어학연수를 마친 후 현지법인에서 4주가량의 추가 교육을 받는다.

R&D(연구 · 개발) 분야에서는 테크노 MBA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핵심 인재를 선발,미국 뉴햄프셔대와 뉴욕주립대,핀란드 헬싱키 등에서 MBA를 취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술 부문 중간 관리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두 회사는 직원들의 동기 유발을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두고 있다.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에 따라 급여를 결정하는 '급여 밴드시스템'이 대표적인 사례다. 스카우트 인력의 경우 월급 이외의 추가 인센티브를 보장한다. 이 제도의 명칭은 '사인 온 보너스'다.

신입사원 교육은 직원들의 빠른 적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매년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선배 직원들을 한 명씩 멘토로 배정한다. 멘토와 멘티가 친밀해질 수 있도록 지원금을 지급하고 '항해 일지'라는 이름의 업무능력 향상 보고서도 만들게 한다는 설명이다.

LS산전은 지역전문가 과정을 두고 있다. 현재 20여명의 지역전문가가 배출된 상태다. 연말에 탁월한 성과를 낸 임직원과 혁신경진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올린 팀에 포상금을 지급하고 해외여행 등의 기회를 부여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도 운영 중이다. 해외 인재 채용에 적극적인 계열사로는 LS니꼬동제련,가온전선,E1 등을 들 수 있다. 해외에서 맞춤형 현지 인재들을 고용,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LS그룹의 인재상은 '포용'이라는 말로 요약된다. 구자홍 회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밝은 기운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의 단점보다 장점을 보려고 노력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 기운이 밝은,구성원끼리 서로 존중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구 회장의 지론이다.

올해 LS그룹은 지난해와 엇비슷한 200여명 규모의 신입사원 공채를 하반기 중 실시한다. 국내 대학졸업자와 졸업 예정자가 대상이다. LS전선은 국내 대학 등에 유학 중인 외국인을 섞어 뽑을 계획이다.

LS의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인 · 적성검사,면접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외국어는 토익 기준으로 600점,학점은 4.5만점에 3.0 이상이어야 응시가 가능하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