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이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3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패했다.

FC 서울은 후반 42분 심우연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0대1의 기록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날 경기에서 서울은 데얀을 원톱, 좌우 측면에 각각 이승렬과 에스테베즈를 배치하고 한태유를 수비형 미드필드로 출전시켰다. 또 하대성과 아디를 중원에 배치해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겼으나 두 사람은 서울의 공격 활로를 여는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이어 하프타임에 아디를 뺴고 정조국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이마저도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반면 전북은 경기 막판 공격에 박차를 가해 후반에 교체투입된 심우연과 최태욱의 합작골로 승부를 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이 "한 골 승부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할 만큼 이날 전북은 수비에 비중을 뒀다.

특히 이 날 결승골을 터뜨린 심우연은 지난 네 시즌 동안 서울에 몸 담았다가 지난 겨울 전북으로 갈아타기를 했다. 따라서 서울 입장에서 더 뼈아픈 패배로 여겨졌을 터이다.

결국 서울은 1라운드에서 대전 시티즌, 2라운드에서 강원 FC를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제압했던 바와 달리, 시즌 첫 패배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