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길찾기로 검색한 목적지를 차량용 내비게이션에 바로 전송해주는 서비스가 나왔다. 출발 전에 사무실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목적지를 찾은 뒤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차안에서 별도로 목적지를 검색할 필요가 없다.

현대 · 기아자동차는 네이버,구글과 각각 업무 제휴를 맺고 내비게이션 목적지 전송 서비스 'Send2Car'를 16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네이버 지도에서 목적지를 찾은 후 현대 · 기아차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모젠' 고유 번호를 입력하고,지도 우측 상단에 있는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내비게이션을 켜면 '동기화'를 허용하겠냐는 물음이 뜨는데 '예'를 누르면 내비게이션이 알아서 인터넷을 통해 검색한 목적지로 안내해 주는 식이다. 현대 · 기아차 관계자는 "포털이 보낸 지도 정보를 모젠 중앙 서버에 저장한 후 각각의 차량 단말기로 보내는 것"이라며 "700만건 이상의 풍부한 지역 정보를 갖고 있는 포털의 지도 서비스를 무료로 차량에 옮겨놓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