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소폭 반등에 성공하며 520선을 회복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26일 이후 33거래일만이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3포인트(0.60%) 오른 520.8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증시 혼조 마감 소식 등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2.22포인트(0.43%) 오른 519.97로 출발했다.

이후 투자 주체별로 매매 태도가 오락가락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상승세를 그대로 유지하며 결국 520선을 회복했다.

기관은 6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9억원, 3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는 소폭 상승한 반면 포스코 ICT와 메가스터디, 다음, 소디프신소재 등은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미래에셋스팩1호가 상장 후 사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성안도 주식 분할 결정에 따른 유동성 확대 기대감에 이틀째 상한가로 뛰었다. 미스터피자는 지난해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전기차 업체 CT&T가 CMS와 합병키로 하면서 기존에 CT&T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지앤디윈텍, 뉴로테크 등은 급락했다. 소리바다미디어도 감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밀렸다.

상한가 44개 종목을 비롯해 52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6개 종목을 포함해 411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10억1799만주로 연중 최고치 수준을 나타냈고, 거래대금은 2조3801억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