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6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암참)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국제 공동 연구 · 개발(R&D) 사업 예산 및 현금 지원을 포함한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올해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이 예상될 만큼 외국인이 투자하기에 적절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정보기술(IT),로봇,녹색기술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투자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투자 확대 및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해서는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조속히 비준돼야 할 것"이라며 암참 회원사들의 FTA 조기 비준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최 장관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 및 신약 개발 촉진 정책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보급 확대와 경쟁 유도를 위해 2012년부터 발전차액지원제도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 할당제(RPS)'로 전환할 것"이라며 "신재생 에너지시장에 외투 기업도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RPS'는 전기사업자 등 에너지 공급 사업자에 일정량 이상의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토록 의무화한 제도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