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지현우가 노숙자 모습으로 등장한다.

KBS 월화극 '부자의 탄생'(극본 최민기, 연출 이진서)측은 16일 주인공 지현우가 한 시민공원에서 구걸하는 굴욕사진을 공개했다.

16일 방송되는 6회분에서 석봉(지현우 분)은 박스 위에 누워 지나가는 시민들의 동정을 바란다. 급기야 '구걸밴드'를 결성, 테이프로 간신이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기타를 둘러매고 거리공연에 나선다.

특히 이런 석봉의 모습은 전날 재계순위 1위 대기업 회장의 친자로 밝혀진 이후의 일이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석봉의 급격한 신분의 변화(?)는 재벌 아빠 추격의 중요 단서인 목걸이 찾기 미션일 뿐이다.

낚시터에서 석봉의 목걸이를 주은 우병도(성지루 분)는 석봉에게 "남의 지갑을 열어 꽃등심을 사주면 목걸이를 돌려주곘다"는 미션을 내걸었다. 이에 석봉은 주변 노숙자들과 함께 구걸도 해보고 노숙자를 위한 기금마련 공연도 감행하게 된다.

실제 지현우는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에서 노숙자로 분해 촬영을 감행했지만, 100원도 벌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그러나 곧 기타를 둘러매고 감춰둔 노래실력을 공개한 지현우의 모습에 성지루의 미션을 가볍게 성공시켰다는 후문.

한편, 15일 방송된 '부자의 탄생' 5회분은 16.2%의 시청률(TNS미디어 코리아, 전국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송 3주만에 월화극 정상 자리를 차지했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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