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7일 증시 내부적으로 변동성에 대한 두려움이 표출되고 있다며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변동성 확대에 대한 두려움이 여전히 팽배해 있고, 확실히 방향을 잡을 만한 소재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변동성에 대한 두려움으로 대형주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지난 8일 이후 대형주는 0.97%하락하며 0.72% 하락한 코스피의 기간 수익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거래단가도 8400원대까지 하락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문제도 답보 상태"라며 "전날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증시의 체력이 약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데도 지수가 크게 하락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오히려 방향성에 대한 판단을 오리무중으로 만들고 있다"며 "아직은 보수적인 시각에서 시장을 바라 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