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7일 풍산에 대해 "전기동 가격 하락 우려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변종만 연구원은 "전기동 현물가격이 t당 7500달러로 전고점 수준에 근접해 추가 상승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동성 증가세 둔화와 높은 재고수준, 경기회복 속도 둔화 등의 우려가 있다는 얘기다.

변 연구원은 그러나 "경기회복이 추세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IT(정보기술)와 자동차 등의 업황도 회복세여서 전기동 가격이 하락한다해도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따라서 풍산의 금속사업 부문 송실 우려를 너무 크게 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그는 "지난해 풍산의 매출 1조7459억원 가운데 4676억원이 방산부문 매출이었는데, 올해는 이 부문 매출이 5500억원으로 증가할 것 같다"며 "방산부문의 영업이익률이 10%대인 점을 감안하면 풍산의 현 주가는 방산부문만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