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7일 삼성물산에 대해 올 1분기 수주가 전년동기 대비 7배이상 급증한 5조원이 될 것이라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주형 연구원은 "1분기 수주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4기에 대한 공동 시공권을 포함해 5조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연간 수주는 지난해보다 57.3% 급증한 15조8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주가는 최근 한달동안 시장 대비 3.3%포인트 웃돌았다"며 "중장기 사업전략 변화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과 삼성전자 등 비영업용 자산의 저평가 등으로 앞으로도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간 실적 전망이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부진할 것"이라며 "이는 1분기 그룹 공통으로 반영될 휴가비 보상 등 때문으로 현재로서는 1분기 실적인 추세적인 바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은 삼성물산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