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다자동차가 제동페달 결함으로 북미지역에서 약 44만대 규모의 리콜(결함시정)에 들어간다.

혼다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2007~2008년형 미니밴 '오딧세이' 34만4000대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엘리먼트' 6만8000대, 캐나다에서 판매된 오딧세이 2만4680대와 엘레멘트 4137대에서 제동페달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 차량에서 발견된 결함은 제동페달이 너무 느슨해 차를 완전히 멈춰 세우려면 다른 차보다 페달을 깊게 밟아야 하는 현상이다.

크리스 마틴 혼다 대변인은 이와 관련, "안전통제시스템 부품이 제동 시스템으로 소량의 공기를 방출해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며 "일부 운전자들은 페달의 높이가 낮아지는 현상을 신고해 왔다"고 설명했다.

혼다는 지난달 전세계 시장에서 에어백 압력 결함으로 43만7763대 규모의 리콜을 발표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에서만 모두 45만4003대의 차량을 리콜했다. 리콜 대상 차종 중 오딧세이는 국내에 정식 수입되지는 않았으나 이삿짐이나 병행수입 등으로 38대 정도가 들어온 것으로 국토해양부는 집계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