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엘케이는 소니와 타 글로벌 업체에 9인치 이상의 정전용량식 패널을 납품하고 있다"며 "특히 이엘케이는 모토로라의 주력 터치패널 공급업체로서 그 수혜를 계속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세계 최대 전자제품위탁생산(EMS)업체인 플렉스트로닉스(Flextronics)와 스마트폰 터치패널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연간 200만장 이상의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가정하면, 분기당 50억~60억원 이상의 매출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란 예상이다.
하 연구원은 "최근 이엘케이의 주가는 교환사채 전환물량, 대표이사의 지분매각, 유상증자 등의 악재로 크게 하락했다"며 "하지만 대표이사의 지분매각은 보유하고 있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행사해 지분을 높이기 위해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이슈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이엘케이가 유상증자를 실시하더라도 글로벌 고객사로부터의 주문을 소화하기 위한 시설투자(Capex) 투자자금의 목적이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하 연구원은 "작년 말 발행했던 교환사채 물량은 단기적으로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시장에서 우려하는 영업 외적인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