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은 17일 케이비티가 교통카드 보안 강화로 수혜를 볼 것이라며 투자의견 '강력매수'와 목표주가 1만9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성환 연구원은 "지난 15일 교통카드 해킹이 가능하다는 언론사 발표로 교통카드 보안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다"며 "현재 국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교통카드는 마이페어클래식(Mifare Classic)이 탑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보급형 T-Money 카드 대부분에 마이페어클래식 알고리즘이 포함돼 해킹 위험에 상당부분 노출돼 있는 상태"라며 "보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T-DES 알고리즘이 탑재된 고사양 스마트카드로의 전환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케이비티는 국내 금융IC 카드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이미 T-DES를 비롯한 높은 수준의 보안기능을 갖춘 스마트카드를 보급하고 있다"며 "저사양 스마트카드 교체수요 발생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