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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뉴타운 확장지구가 총 5953채 주택이 들어서는 서울 동북권 중심지로 개발된다.이로써 인근 미아뉴타운,길음뉴타운을 포함한 이 일대가 전체 면적 270만㎡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17일 강북구 미아동 438번지 일대의 미아재정비촉진 확장지구 37만3724㎡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을 결정해 발표했다.2019년까지 용적률 239.4%가 적용돼 최고 35층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미아뉴타운은 2003년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됐으며 확장지구는 뉴타운 동쪽부터 삼양로까지 이어지는 지역으로 2008년 재정비촉진지구가 됐다.

이번 계획안에선 삼양로로 단절된 삼각산 녹지축을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까지 복원한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삼양로에 보행 연결교를 설치해 녹지축 이동로를 만들고 인근에 중앙공원,어린이공원,소공원 등을 배치,현재 전체 면적의 0.8%인 녹지율을 5.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교통문제도 개선한다.솔샘길과 삼양로의 폭을 각각 3m씩 넓히고 폭 10m인 송천길은 22m로,숭인로(12m)는 20m까지 확장키로 했다.아울러 미아삼거리역과 신설되는 경전철역을 손쉽게 환승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자전거도로 네트워크도 자전거보관소 및 대여소 설치로 활성화할 계획이다.또 중학교 1곳을 추가로 짓고 보육시설과 교육시설을 갖춘 ‘여성문화체육센터’도 지구내에 들여놓는다.

임계호 서울시 뉴타운사업기획관은 “미아확장지구와 미아뉴타운,길음뉴타운,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가 미니 신도시로 개발되면 이 일대에 총 4만여 세대,10만5000명이 거주하게 된다”며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주거지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획안 발표로 미아 확장지구는 5개 구역별로 추진위원회 승인,조합설립,관리처분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