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부산도시공사가 무주택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주택 임대료와 보증금을 4년 연속 동결하기로 했다.

부산도시공사는 17일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 7812가구와 매입 및 전세 임대주택 84가구의 임대료와 보증금을 2012년까지 동결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도시공사 관계자는“올해 발생한 2.9~3.1%의 임대료 인상요인을 감안하면 총 6억3100만원의 입주민 부담이 줄어든다”며“앞으로도 저소득 주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임대주택 지원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대주택의 임대료와 보증금은 주거비와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2년에 한번씩 인상하고 있으나 도시공사는 2008년 7월 경기불황을 감안해 임대료를 동결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2년간 임대료를 동결하기로 했다.특히 올해는 영구임대주택은 물론 도시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매입 및 전세 임대주택의 임대료와 보증금까지 동결하기로 해 서민주거안정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부산도시공사는 부곡,개금,다대지구 등 11개 단지 1만 725가구의 영구임대주택을 관리하고 있으며 전체 입주민 가운데 73%는 기초생활수급자이고 나머지 27%는 일반무주택자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