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롤러코스터로 변신하면?
아부다비 '페라리 월드' 연내 개장

올 하반기 개장을 앞둔 '페라리 월드'에서는 이탈리아의 슈퍼카 페라리의 '롤러코스터' 버전을 탈수 있게 된다.

페라리가 롤러코스터로 변신하면?
아랍에미리트(UAE) 및 아부다비토후국(土侯國)의 수도인 아부다비의 야스섬에서는 페라리의 이름을 건 대규모 놀이공원 '페라리 월드'의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페라리월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까지의 공사 진척상황을 망라하는 현장의 모습과 20여개 탑승시설 등을 소개했다. 내용 중에는 페라리 차량을 그대로 본뜬 롤러코스터가 포함돼 관심을 끌고 있다.

페라리의 스포츠카 'F430 스파이더'를 본뜬 이 롤러코스터의 명칭은 'F430 GT 롤러코스터'로, 4인승 차량 두 대가 지상에서 62m 높이까지 경주하듯 올라간다. 운행속도는 시속 200km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라는 게 페라리월드 측의 설명이지만, 단순히 속도를 놓고 봤을 때 시속 300km를 웃도는 실제 차량보다는 느린 셈이다.

클라우스 프리맨드 페라리월드 총괄책임자는 "이 놀이기구를 탄 탑승자는 F1에서 경주하는 운전자가 느끼는 것과 같은 스릴과 중력가속도를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페라리 롤러코스터 외에도 페라리의 다양한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놀이기구와 워터파크, 호텔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라리가 롤러코스터로 변신하면?
페라리월드는 아부다비 최대의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인 알다르(Aldar) 프로퍼티즈가 추진하는 400억달러 규모의 야스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알다르는 페라리월드 지분의 5%를 소유하게 된다. 아부다비 본토 북동쪽의 야스섬에 지어지는 이 놀이공원은 전체 면적이 45만㎡에 달한다. 아부다비는 석유판매에 의존하는 국가수입을 다변화하기 위해 관광산업 확충에 힘써왔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