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LG전자가 1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09 대한민국 녹색 에너지 대전’에 참가해 미래의 집과 학교,사무실에 적용될 친환경 기술들을 선보였다.

LG전자는 55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해 신재생 에너지를 실생활에 활용하는 방안을 ‘그린 홈’,‘그린 스쿨’,‘그린 빌딩’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제시했다.그린 홈은 태양열과 지열로 냉난방을 해결하고 온수를 생산하는 주택을 의미한다.일반 주택에 비해 30~60%가량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그린 스쿨의 원리도 마찬가지다.원동장의 지열을 에너지원으로 삼아 냉난방 등에 활용한다.회수형 환기시스템 등의 기술을 활용하면 외부로 배출되는 열을 회수해 재사용 할 수 있다.이 기술을 활용하면 에너지 손실이 25%가량 줄어든다.

그린 빌딩은 땅과 공기,물이 지니고 있는 열을 냉난방에 활용하는 건물이다.LG전자는 중앙 공조시스템 없이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하는 시스템 에어컨으로 냉난방을 해결하는 빌딩의 예로 최근 신축한 서초 R&D(연구·개발) 센터를 들었다.이 건물은 중앙공조 시스템이 없는 건물 중 세계 최대 규모다.중앙공조 방식 건물에 비해 32%가량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노환용 에어컨사업본부장(부사장)은 “전력 효율을 14%가량 개선한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슈퍼 III’,지열을 이용해 난방을 하는 설비인 ‘하이브리드 지오’ 등의 신제품을 활용해 글로벌 에너지솔루션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