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뉴스] 단양 고수동굴에 헉! 이런 비밀이…
[블로그 뉴스] 단양 고수동굴에 헉! 이런 비밀이…
어렸을 적 교과서에서 대표적인 석회동굴이라 배웠던 곳, 단양 고수동굴. 그 동굴을 이제서야 가보게 되었다.

여름에만 가봤던 석회동굴에서는, 그 시원함에 먼저 감동 받곤 했는데, 초봄에 가니 오히려 동굴 안이 따뜻해 또 다른 느낌이다.

석회동굴을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종유석이나 석순 하나하나가 이렇게 정교할 수 있을까 하는 느낌. 가히 신이 만든 조각물이라 할 수 있겠다.

일견 에일리언이 살 것 같은 괴이한 형태이지만, 또 다른 각도로 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고수 동굴은 다른 여느 동굴보다 많은 것을 보여 준다. 시간이 부족해 대충 훑어 볼 수밖에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

워낙 많은 관광객이 다녀간 곳이라, 훼손된 곳도 많고 변색된 곳도 많다. 하지만 모습이 워낙 오묘해 그 모습을 담는데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할 지경이다. 거듭되는 감탄.

기본적인 조명이 있어 스트로보를 사용하지 않고 촬영을 하기로 했다. 디카의 능력을 믿기로 한 것.

어두우면 ISO(감광도)가 자동으로 3600까지 올라가고 렌즈엔 VR(흔들림 방지)기능까지 있으니 트라이포드도 없이 촬영을 감행했다. 필카 시절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조명이 직접 닿는 곳은 촬영에 큰 문제가 없었으나 간접적으로 빛이 닿는 곳은 들고 찍는데 한계를 느끼게 된다. 셔터스피드가 1~2초까지 늦게 떨어지기도 한 것.

당연히 이런 셔터스피드에선 들고 찍기 힘들지만, 망원으로 당겼음에도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얻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한번에 3~4장 연속으로 촬영해서 안 흔들린 사진을 고르면 된다.

땡큐 포 디지털...앤...큐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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