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내에서 지나친 애정행위를 벌이던 커플이 배기가스로 인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한 러시아 커플이 차 안에서 성관계를 갖던 도중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젊은 남녀는 폴크스바겐을 작은 차고에 세워둔 후 그 안에서 성관계를 가졌는데, 날씨가 추워 차체 엔진을 켜 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그들이 행위의 절정으로 치닫고 있을 때 차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가 차고에 가득 찬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일산화탄소를 마시고 중독된 두 남녀가 그대로 목숨을 잃게 된 것이다.

러시아 언론은 이번 사고에 대해 "러시아 사람들은 주로 차만 들어갈 수 있을 만큼 협소한 철제 개인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다. 따라서 주차장 안에서는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뉴스팀 백가혜 기자 bkl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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