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남극기지, 테라노바 베이로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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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세종과학기지에 이은 우리나라 제2의 남극기지가 건설된다. 국토해양부는 남극 동남단에 위치한 테라노바 베이(Terra Nova Bay)를 새 과학기지 건설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동남극 로스해 인접지역에 위치한 테라노바 베이는 남위 74도,동경 164도 지역으로 1988년 건설된 세종과학기지와는 직선거리로 4500㎞ 떨어져 있다. 세종과학기지가 남극 최북단 주변부(남위 62도)에 위치해 있는 킹조지섬에 있는 반면 테라노바 베이는 남극 대륙의 남쪽에 위치한다. 남극 대륙기지가 건설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9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주기지를 갖게 된다.
국토부는 테라노바 베이에 2014년까지 연면적 3300㎡ 규모의 친환경 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기지는 연구동을 비롯해 5개 동에 60명이 생활할 수 있는 규모다. 사업비는 총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상반기 중에 기지명칭 공모와 건설입찰 공고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한다. 기지 건설은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ATCM)'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 연말에 1차로 '포괄적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작성해 제출하면 ATCM의 수정요구를 거쳐 2012년에 동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제2기지는 테라노바 베이의 브라우닝 산 지역에 건설돼 세종과학기지에서는 연구하지 못했던 자기장과 오로라 등 천문 연구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근접 지역에 해빙과 빙원 활주로가 있어 비상 시 항공 운송을 통한 대처가 수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노바 베이 주변에 다른 국가의 기지도 있어 공동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2기지가 건설될 곳에서 9㎞ 떨어진 곳에 상주기지는 아니지만 이탈리아의 기지가 있고 약 300㎞ 떨어진 지점엔 뉴질랜드와 미국이 기지를 갖고 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
동남극 로스해 인접지역에 위치한 테라노바 베이는 남위 74도,동경 164도 지역으로 1988년 건설된 세종과학기지와는 직선거리로 4500㎞ 떨어져 있다. 세종과학기지가 남극 최북단 주변부(남위 62도)에 위치해 있는 킹조지섬에 있는 반면 테라노바 베이는 남극 대륙의 남쪽에 위치한다. 남극 대륙기지가 건설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9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주기지를 갖게 된다.
국토부는 테라노바 베이에 2014년까지 연면적 3300㎡ 규모의 친환경 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기지는 연구동을 비롯해 5개 동에 60명이 생활할 수 있는 규모다. 사업비는 총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상반기 중에 기지명칭 공모와 건설입찰 공고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한다. 기지 건설은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ATCM)'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 연말에 1차로 '포괄적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작성해 제출하면 ATCM의 수정요구를 거쳐 2012년에 동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제2기지는 테라노바 베이의 브라우닝 산 지역에 건설돼 세종과학기지에서는 연구하지 못했던 자기장과 오로라 등 천문 연구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근접 지역에 해빙과 빙원 활주로가 있어 비상 시 항공 운송을 통한 대처가 수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노바 베이 주변에 다른 국가의 기지도 있어 공동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2기지가 건설될 곳에서 9㎞ 떨어진 곳에 상주기지는 아니지만 이탈리아의 기지가 있고 약 300㎞ 떨어진 지점엔 뉴질랜드와 미국이 기지를 갖고 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