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서울시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과 삼성동 크링(Kring)에서 ‘2010 춘계 서울패션위크’를 개최한다.이 행사는 올해 20회를 맞으며,국내 대표 디자이너 그룹 3개와 이상봉,정욱준 등 해외무대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이 총출동해 통합컬렉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역대 최대 규모로 국내 정상급 남성복 디자이너 15명과 여성복 디자이너 30명이 참여하는 서울컬렉션과 차세대 디자이너 12명의 무대인 제너레이션넥스트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컬렉션에서는 ‘자뎅 드 슈에뜨’의 김재현이 처음 참가하며,올초 뉴욕컬렉션에 진출한 ‘비욘드 클로젯’의 고태용과 인기 팝그룹‘블랙아이드피스’의 그래미 시상식 의상을 제작한 ‘레쥬렉션’디자이너 이주영 등도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를 글로벌 패션브랜드 육성 원년으로 삼아 서울패션위크가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축제의 장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참가 디자이너 가운데 최우수 디자이너 10명을 선발해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또 뉴욕,파리,밀라노,런던 등 해외 유명 컬렉션에서나 볼 수 있었던 프랑스 레끌레뢰르,일본 유나이티드 애로우,영국 데이즈드앤컨퓨즈드,미국 에스콰이어 등 유력 바이어 100명과 프레스 30여명 등을 초청했다.다양한 규모의 패션쇼장을 디자이너별 특성과 수요에 맞게 제공하고 참가업체들의 해외 비즈니스 실무 지원 시스템을 가동한다.

이번 패션위크기간 열리는 ‘패션페어’에는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00여 개 업체가 참가하며,행사 마지막 날에는 일반인을 위한 쇼핑축제도 열릴 예정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