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저금리 기조 유지 방침과 국내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기대감에 2% 이상 급등했다. 이에 따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수익률도 호전됐다.

이날 수익률이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된 참가자는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이다. 이 차장의 수익률 전날보다 2.80%포인트 개선됐다. 누적 손실도 기존 -4.03%에서 -1.23%로 크게 줄었다.

매매를 자주 하지 않았던 이 차장은 이날 오후 대우증권을 새로 사들였다. 이후 주가가 오르면서 38만원의 평가이익을 올렸다. 반면 보유하고 있던 삼성증권 주식 가운데 200주를 처분, 보유주식을 100주로 줄였다.

이외에 삼성전자(4.31%), 대한항공(2.57%), 현대차(2.28%) 등 보유종목들이 오르면서 수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

이 차장은 "삼성생명 상장을 앞두고 삼성그룹주 펀드 등에서 삼성생명을 채우기 위해 삼성증권을 처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삼성증권을 처분했다"며 "또한 증권주가 움직일 때가 왔다고 판단해 삼성증권에서 대우증권으로 바꿔탔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MSCI 선진지수 편입 기대감에 외국인이 사면서 지수가 올랐는데 시장은 위로 열려있다고 본다"며 "오후들어 증권주가 추가로 올라간 점을 보면 시장심리가 살아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도 수익률이 2.09%포인트 끌어올리며 누적 손실에서 수익으로 돌아섰다. 정 차장은 이날 한국단자만 사고 팔았다. 큰 성과는 없었다.

하지만 정 차장의 보유종목 가운데 대우증권(4.98%), 두산인프라코어(3.14%), 메디포스트(3.58%) 등이 크게 올라 수익률 회복에 도움이 됐다.

코스피 지수가 크게 오르자 기관은 증권업종을 순매수하며 수익률 확보에 나섰다. 이에 따라 증권업종 지수가 3.17% 급등했다. 종목별로는 대우증권, 메리츠증권, 현대증권, HMC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이 4% 이상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서민호 SK증권 부산 연제지점장과 박진섭 하이투자증권 도곡드림지점 부장의 수익률도 1%포인트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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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