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제로 바뀐 이후 처음 신입생을 뽑는 서울대 약대가 정원의 최대 50%를 대학 성적과 PEET(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 성적 등 서류만으로 뽑기로 했다.

서울대 약대는 17일 입학전형 설명회를 열어 일반전형 63명 가운데 최대 50%를 대학 성적과 고교 학생부,토플 토익 TEPS 등 공인영어성적,각종 활동 및 수상 실적 등 서류평가만으로 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서류와 면접결과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학업성취도,전공 적성,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뽑는다.

서울대는 또 계약학과로 뽑는 13명과 농어촌지역학생,국민기초생활수급자,특수교육대상자 등 정원외 특별전형도 실시할 계획이다. 약대는 학부 2학년을 마친 뒤 진학해 4년 과정을 배우는 '2+4 체제'로 바뀌어 올해 처음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서울대 외에 경희대(정원 40명)는 PEET 성적 50%,대학 성적 10%,공인영어성적 20%,학업적성시험 20%를 기준으로 선발키로 하는 등 주요 대학들이 속속 전형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화여대 중앙대 숙명여대 충북대 등은 1단계로 PEET 성적,대학 성적,공인영어성적,자기소개서 및 수상경력,자격증 등을 기준으로 정원의 2~3배를 뽑은 뒤 2단계 서류전형과 심층면접으로 합격자를 고른다. 덕성여대는 1단계 서류전형(PEET 성적,대학 성적,공인영어성적)에 이어 2단계에선 서류전형 80%와 면접 20%로 뽑는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