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프로그램 매수…환율 반등땐 이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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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환차익을 노리고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입시키고 있어 앞으로 환율 반등 시 이들의 주식 매수 강도가 약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선 총 5480억원의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로써 프로그램은 10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2.11% 오른 것도 프로그램 매수세가 적잖은 역할을 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2월 초순까지만 해도 줄곧 순매도 기조를 보이면서 번번이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2월 만기일 이후부터 매수 우위로 돌아서더니 이달 들어서는 매수 규모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이 3조~4조원대로 줄어들면서 프로그램 매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환차익을 노리고 프로그램 매수 주문을 내고 있는 외국인은 환율이 반등하면 바로 도망갈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환율 움직임이 증시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선 총 5480억원의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로써 프로그램은 10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2.11% 오른 것도 프로그램 매수세가 적잖은 역할을 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2월 초순까지만 해도 줄곧 순매도 기조를 보이면서 번번이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2월 만기일 이후부터 매수 우위로 돌아서더니 이달 들어서는 매수 규모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이 3조~4조원대로 줄어들면서 프로그램 매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환차익을 노리고 프로그램 매수 주문을 내고 있는 외국인은 환율이 반등하면 바로 도망갈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환율 움직임이 증시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