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주 리틀폴스시에서 두 명의 시민이 16일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근 파사익 강이 범람하면서 시내가 물에 잠기자 조각배를 타고 거리를 건너고 있다. 미국 북동부 뉴저지주 지역에선 지난 겨울 내린 눈이 한꺼번에 녹은 데다 폭우가 겹치면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뉴저지AFP연합뉴스
호랑이 오줌을 팔아 논란이 됐던 중국의 한 동물원이 결국 판매 중단을 발표했다.24일 중국 펑파이신문은 중국 쓰촨성 야안 비펑샤 야생동물원이 호랑이 오줌 판매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비펑샤 관광지구 담당자는 "관광지구 문화관광국, 관광지 관리위원회, 시장감독국 등이 현장에서 상황을 파악했다. 견본품 8병도 모두 회수했고, 더 이상 호랑이 오줌을 팔지 않는다"고 전했다.앞서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비펑샤 야생동물원 관련 여행사에서 호랑이 오줌을 50위안(한화 약 1만원)에 판매한다는 사진이 확산해 논란이 일었다.호랑이 오줌이 담긴 병에는 류머티즘, 타박상, 관절염, 근육통 등에 호랑이 오줌이 효과가 있다고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비펑샤 관광지구 담당자는 "동물원이 영리 목적으로 오줌을 판매한 것이 아니라 민간요법으로 효능이 있다고 들은 관광객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면서 "호랑이 오줌이 많지 않아 실제 판매량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 F. 케네디(JFK) 전 대통령의 암살과 관련한 기밀 자료 공개를 명령했다.23일(현지시간) AP·AFP통신과 가디언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케네디 전 대통령과 그의 동생인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 등 1960년대에 암살된 인물 세 명과 관련한 정부 기밀문서를 공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11월 22일 텍사스주 댈러스 시내에서 부인 재클린 케네디 여사와 함께 카퍼레이드하던 중 미 해병 출신 리 하비 오스왈드가 쏜 총에 맞아 서거했다.케네디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은 1968년 6월 5일 팔레스타인 출신 이민자 시르한 시르한의 총에 맞아 사망했고, 킹 목사는 같은 해 4월 4일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암살당했다.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존 F. 케네디 대통령,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암살된 지 50년이 넘었지만, 연방정부는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기록을 대중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들의 가족과 미국인들은 투명성과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 이들의 암살과 관련된 모든 기록을 지체 없이 공개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국가정보국장과 법무부 장관은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에 대해서는 15일 이내에, 나머지 두 사람의 암살 사건에 대해서는 45일 이내에 각각 기록 공개 관련 계획을 세워야 한다.이번 행정명령으로 공개될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관련 밀문서는 수천건으로 추정된다.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이라는 것이 당시 수사기관의 결론이었지만, 배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옆에서 호화생활을 했던 나치 사령관 저택이 80년 만에 공개된다.22일(현지시간) 폴란드 매체들은 지난해 이 건물을 매입한 미국 민간단체 반극단주의프로젝트(CEP)가 오는 27일 아우슈비츠 해방 80주년을 맞아 방문객에게 사령관 저택을 공개한 뒤 '아우슈비츠 증오·극단주의·급진화 연구센터(ARCHER)'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해당 저택은 아우슈비츠 사령관 루돌프 프란츠 페르디난트 회스(1901∼1947)가 가족들과 호화생활을 한 곳으로, 수용소가 내려다보이는 폴란드 남부 오시비엥침의 3층짜리 주택이다.폴란드 매체 TVP에 따르면 방문객에 공개하기 위해 집을 청소하는 과정에서 줄무늬 수용복과 아돌프 히틀러가 그려진 우표, 나치 친위대(SS) 문양이 찍힌 머그잔 등이 발견됐다.회스의 가족들은 압수한 귀중품으로 호화생활을 하고 수용자들의 애완동물도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회스 가족의 아우슈비츠 생활을 지난해 미국 아카데미에서 국제장편영화상을 받은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 묘사돼 있다.50년간 이 건물을 소유했던 그라지나 유르차크 부인은 영화가 개봉한 뒤 집을 민간단체에 팔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독일 정부는 나치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유대인과 집시, 소련군 포로, 동성애자 등 130만명을 가두고 이 중 110만명을 살해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3년여 동안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관리한 회스는 독일에서 정원사로 위장해 숨어지내다가 붙잡혀 1947년 교수형을 당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