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부모 이혼 확률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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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를 자녀를 둔 부모가 그렇지 않은 부모들보다 이혼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각) 미국 방송 폭스뉴스 온라인판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 대학의 스테판 맥케이 교수가 1만 8천 5백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쌍둥이나 세쌍둥이를 둔 부부들이 자녀 여럿을 둔 부부에 비해 17%나 이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는 쌍둥이 자녀를 한꺼번에 키우기 위해 소요되는 양육비가 주요 원인"이라며 "쌍둥이 부모의 3분의 2가 아이를 낳은 뒤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해, 일반 부부의 40% 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를 출산한지 9개월 뒤에 직장에 복귀하는 쌍둥이 엄마들의 비율도 일반 엄마들 보다 20% 낮게 조사돼 양육비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맥케이 교수는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이혼 확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며 "정부에서 쌍둥이 자녀를 둔 부모들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지원책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쌍둥이가 태어나는 비율은 시험관 수정와 고령 출산이 늘면서 1970년대 100건당 1건 꼴에서 최근 65건당 1건 꼴로 잦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팀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16일(현지시각) 미국 방송 폭스뉴스 온라인판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 대학의 스테판 맥케이 교수가 1만 8천 5백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쌍둥이나 세쌍둥이를 둔 부부들이 자녀 여럿을 둔 부부에 비해 17%나 이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는 쌍둥이 자녀를 한꺼번에 키우기 위해 소요되는 양육비가 주요 원인"이라며 "쌍둥이 부모의 3분의 2가 아이를 낳은 뒤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해, 일반 부부의 40% 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를 출산한지 9개월 뒤에 직장에 복귀하는 쌍둥이 엄마들의 비율도 일반 엄마들 보다 20% 낮게 조사돼 양육비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맥케이 교수는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이혼 확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며 "정부에서 쌍둥이 자녀를 둔 부모들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지원책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쌍둥이가 태어나는 비율은 시험관 수정와 고령 출산이 늘면서 1970년대 100건당 1건 꼴에서 최근 65건당 1건 꼴로 잦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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