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8일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기대감에 외국인이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자동차, 서비스, IT(반도체, 하드웨어), 텔레콤서비스, 소재, 유통, 운송 업종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전날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의 강세와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1680선을 회복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주요 저항대인 1670~1680선을 강하게 상향돌파하면서 추가상승의 여지가 커지고 있다"며 "기술적으로 봤을 때 1680선에 안착할 경우 1차 상승목표치는 1740선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외국인의 매매패턴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심리 회복, 캐리 트레이드에 우호적인 금융시장 환경변화 등을 고려할 때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6월께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과거 FTSE 선진국지수 편입을 전후로 외국인 매매패턴에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풀이했다.

그에 따르면 당시 외국인의 매매패턴은 대형주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으며, 선진국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저평가된 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특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한국과 선진국의 업종별 밸류에이션 비교, 실적 모멘텀을 고려하면 자동차, 서비스, IT(반도체, 하드웨어), 텔레콤서비스, 소재, 유통, 운송 등의 업종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