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8일 한미반도체에 대해 후공정 업계의 투자확대에 힘입어 올해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500원(17일 종가 67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영찬 애널리스트는 "올해 완제품 수요 회복으로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업계의 가동률 상승과 설비투자가 본격화돼 한미반도체가 2분기부터 실적 모멘텀을 회복할 전망"이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87.8%, 201.4% 증가한 1407억원, 243억을 기록해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도시바·르네사스 등 대형사들이 대만·중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범중화권으로 외주 비중을 확대하면서 한미반도체 주력 제품인 S&P 시스템의 범중화권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스마트폰 성장에 힘입어 메모리 패키지 절단용 레이저 커팅 시스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한미반도체가 지난해 태양광·LED(발광다이오드) 장비 부문에서 영업 제반 환경을 조성했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후공정 장비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변화하면서 장기적인 성장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