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정례적인 국가 신용등급 평가를 위해 오는 23일 방한한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경제 회복 추세를 고려할 때 투자적격 등급인 'A2'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 역시 이 신용등급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24일 톰 번 한국담당 애널리스트 등 무디스 관계자들은 면담을 갖고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연례 협의를 할 예정이다.

무디스는 지난 2007년 7월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인 'A2',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한 뒤 이를 유지해왔다.

올해 주요 국제신용평가사 방한은 무디스가 처음이다. 피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한국 방문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무디스 방한에 앞서 허경욱 재정부 제2차관은 오는 19일 뉴욕에서 무디스 측과 면담을 갖고 한국 경제 현안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디스는 방한 기간 동안 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외교통상부, 한국은행,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 경제 동향과 정책 방향, 재정·대외부문 건전성, 금융감독·규제, 대북 관계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디스는 이번 방한 결과를 토대로 올 하반기 한국 신용등급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