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커지는 냉장고 이제는 800리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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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801ℓ 신제품 출시
[한경닷컴] 냉장고의 크기가 매년 커지고 있다.LG전자가 18일 내놓은 신제품의 경우 800ℓ가 넘는다.이미 지난해 상반기 중 전체 제품 중 65%가량이 700ℓ를 넘었으며 최근에는 이 비중이 70%대로 높아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할인점에서 한꺼번에 다량의 식재료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생긴 변화다.대형 제품의 고질적인 문제인 전력 소모량이 낮아지고 있는 것도 냉장고 소비 트렌드가 바뀐 이유로 꼽힌다.
LG전자가 이날 내놓은 신제품 10종의 용량은 801ℓ.이중 냉동 공간이 301ℓ다.신제품의 크기는 기존 750ℓ급 제품과 동일하다.냉장고 내 공간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활용한 결과다.
4세대 리니어 컴프레서와 고효율 단열재를 사용해 업계 최저수준인 37.9~39.2kWh의 소비전력을 달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야채의 신선도를 지켜주는 ‘진공 밀폐 야채실’의 용량은 기존보다 10ℓ 커진 33ℓ다.급속 냉각이 가능한 ‘-35℃ 특냉실’,탈착이 가능한 ‘도어 아이스 메이커’ 등도 갖추고 있다.
이기영 LG전자 마케팅팀장은 “냉장고의 대형화 추세는 앞으로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 제품의 구색을 더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