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 소폭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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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서울 등 대도시의 오피스빌딩과 상업용 빌딩의 투자수익률이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작년 4분기 들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연간 수익률로는 200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투자수익률이란 건물 임대수입과 건물값 상승분 합산액을 투자비용으로 나눈 비율이다.
국토해양부는 서울과 6개 광역시에서 임대면적이 건물면적의 50%를 넘는 6층 이상 오피스빌딩 500동과 3층이상 상업용 빌딩 1000동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4분기 투자수익률 조사결과 오피스는 1.69%,상업용은 1.81%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이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는 0.21% 포인트,상업용은 0.41% 포인트 각각 상승한 것이다.서울의 경우 오피스가 2.06%,상업용은 2.01%로 수익률이 전분기대비 0.3%씩 높아졌다.
다만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오피스가 4.77%,상업용은 5.19%로 나타나 관련조사를 시작한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최고 수익률은 업무용의 경우 2008년에 기록한 13.74%,상업용은 2003년의 14.09%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2008년 하반기 촉발된 세계적 금융위기와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수요감소로 빌딩 임대수익이 줄고 건물값(자산가치)마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다만 4분기 수익률이 전분기 대비 0.2~0.4% 포인트 상승하는 등 작년 하반기부터 일부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빈 사무실이 얼마나 되는 지 보여주는 공실률은 작년말 기준 오피스 빌딩이 전국 평균 9.4%로 2002년 이후 가장 높았다.서울도 7.5%로 전분기보다 0.3% 포인트 상승하며 6년만에 최고치를 보였다.대전은 전분기 대비 2.8% 늘어난 26.8%였다.
상업용 빌딩은 공실률이 전국 평균 10.5%로 전분기보다 0.1% 포인트 낮아졌지만 서울은 7.1%로 같은기간 0.4% 포인트 상승했다.도심 상권 침체와 타임스퀘어 등 초대형 쇼핑몰 개장 등에 따라 영등포 상권에서 빈 점포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대료는 오피스빌딩이 작년말 기준 3.3㎡당 5만248원으로 전분기 대비 보합세를 보였고,서울은 6만2810원으로 0.5% 올랐다.상업용은 3.3㎡당 13만5207원으로 전분기 대비 0.2% 상승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오피스빌딩은 빈 사무실이 늘었지만 임대료가 작년 2분기 이후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상업용은 공실률 하락,재계약 시 물가상승률 반영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는 감정평가사 209명이 투입돼 지역조사,임대·임차인 면담 등 현장조사를 통해 이뤄졌고 통계분석은 한국부동산연구원이 담당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
국토해양부는 서울과 6개 광역시에서 임대면적이 건물면적의 50%를 넘는 6층 이상 오피스빌딩 500동과 3층이상 상업용 빌딩 1000동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4분기 투자수익률 조사결과 오피스는 1.69%,상업용은 1.81%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이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는 0.21% 포인트,상업용은 0.41% 포인트 각각 상승한 것이다.서울의 경우 오피스가 2.06%,상업용은 2.01%로 수익률이 전분기대비 0.3%씩 높아졌다.
다만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오피스가 4.77%,상업용은 5.19%로 나타나 관련조사를 시작한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최고 수익률은 업무용의 경우 2008년에 기록한 13.74%,상업용은 2003년의 14.09%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2008년 하반기 촉발된 세계적 금융위기와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수요감소로 빌딩 임대수익이 줄고 건물값(자산가치)마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다만 4분기 수익률이 전분기 대비 0.2~0.4% 포인트 상승하는 등 작년 하반기부터 일부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빈 사무실이 얼마나 되는 지 보여주는 공실률은 작년말 기준 오피스 빌딩이 전국 평균 9.4%로 2002년 이후 가장 높았다.서울도 7.5%로 전분기보다 0.3% 포인트 상승하며 6년만에 최고치를 보였다.대전은 전분기 대비 2.8% 늘어난 26.8%였다.
상업용 빌딩은 공실률이 전국 평균 10.5%로 전분기보다 0.1% 포인트 낮아졌지만 서울은 7.1%로 같은기간 0.4% 포인트 상승했다.도심 상권 침체와 타임스퀘어 등 초대형 쇼핑몰 개장 등에 따라 영등포 상권에서 빈 점포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대료는 오피스빌딩이 작년말 기준 3.3㎡당 5만248원으로 전분기 대비 보합세를 보였고,서울은 6만2810원으로 0.5% 올랐다.상업용은 3.3㎡당 13만5207원으로 전분기 대비 0.2% 상승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오피스빌딩은 빈 사무실이 늘었지만 임대료가 작년 2분기 이후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상업용은 공실률 하락,재계약 시 물가상승률 반영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는 감정평가사 209명이 투입돼 지역조사,임대·임차인 면담 등 현장조사를 통해 이뤄졌고 통계분석은 한국부동산연구원이 담당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