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SK 울산에 대규모 친환경 에너지 화학생산기지 조성
SK에너지와 SKC가 석유화학 분야의 미래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울산 석유화학 공단 인근에 95만여㎡규모의 대규모 공단 개발에 직접 나선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울산 남구 고사동 현재의 SK에너지 공장과 인접한 울산외국인투자공단 주변의 87만8000㎡ 부지에 대해 사용자 방식의 민간개발을 통해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하는 산업용지는 중장기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이 되는 친환경 에너지와 화학 생산기지로 조성해 미래 에너지 화학부문의 그린마켓(Green Market)을 선점하는데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계열의 SKC(주)는 인근의 남구 용연동 미포국가산업단지내 6만6000㎡를 자체 개발해 선박용 단열재 등의 재료로 쓰이는 PO(프로필렌옥사이드) 제 2공장을 오는 2015년까지 건설한다. 이미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8월 PO 1차 생산공장을 건립해 친환경적 PO를 세계최초로 상업화하는데 성공했다.

울산시는 18일 오전 박맹우 울산시장과 SK에너지 유정준 R&M사장, SKC 조병수 울산공장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용지 조성과 관련한 행정 인허가 지원과 세제감면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맹우 시장은 “SK에너지와 SKC가 친환경 에너지 및 녹색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결정해 울산의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최근 일자리가 줄고있는 플랜트, 용접, 설비 부문의 고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