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이탁희 광주과학기술원(G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무기물과 유기물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 비휘발성 유기 메모리 소자인 ‘1D-1R(1Diode+1Resistor)’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이 소자는 무기물인 ‘쇼트키 다이오드’와 유기물인 저항 변화형 메모리 소자를 결합해서 만든 것이다.
유기 메모리 소자란 제조가격이 저렴하고 구부러지는 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어 주목받는 차세대 반도체 메모리 소자 기술이다.지금까지 개발된 유기 메모리 소자는 집적화를 극대화하기 위한 형태인 ‘직교막대 어레이’형이 일반적이었는데 인접한 메모리 셀(cell) 사이에 전자적 간섭현상으로 오류가 나타나는 일이 잦았다.
이 교수팀은 다이오드 소자와 결합된 형태를 연구해 유기 메모리 소자의 인접 메모리 셀 간섭현상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이탁희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응용하면 국내 메모리 소자 기술이 한 발 더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지 19일자에 게재됐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