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절대 안돼"란 말 아이에게 쓰면 안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부모들이 읽는 아이들 생생심리학 | 이소라 지음 | 그리고책 | 288쪽 | 1만1000원
두 그룹의 아이들에게 한 상자의 장난감을 준 뒤 그중 한 장난감만은 가지고 놀지 못하게 했다. 한 그룹에는 평범하게 말했고,다른 그룹에는 '절대 안 된다. 갖고 놀면 혼난다'고 못을 박았다. 그 결과 두 그룹의 아이들 모두 그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않았다.
몇 주 후 다시 아이들을 관찰했다. '절대 안 된다'고 했던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금지된 장난감을 더 많이 가지고 놀았다. 평범하게 금지당한 아이들은 '다른 장난감도 많은데 뭘…'하고 생각한 반면 '절대 안 된다'고 금지당했던 아이들은 '지난번에 못했으니 이번에는 꼭 갖고 놀아야지' 하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 등은 이 실험을 토대로 "아이의 행동을 바꾸는 데 위협은 효과적이지는 않다"고 지적한다. 금지나 위협보다는 긍정적 언어가 더 효과적이라는 것.멍청이 · 문제아 등의 꼬리표를 달아주면 아이가 자신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거기에 맞춰 행동하지만 칭찬을 통해 긍정적 자아상을 심어주면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얘기다.
《아이들 생생심리학》은 이처럼 부모들이 알아야 할 아이들의 심리를 다양한 그림 및 연구 사례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몇 주 후 다시 아이들을 관찰했다. '절대 안 된다'고 했던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금지된 장난감을 더 많이 가지고 놀았다. 평범하게 금지당한 아이들은 '다른 장난감도 많은데 뭘…'하고 생각한 반면 '절대 안 된다'고 금지당했던 아이들은 '지난번에 못했으니 이번에는 꼭 갖고 놀아야지' 하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 등은 이 실험을 토대로 "아이의 행동을 바꾸는 데 위협은 효과적이지는 않다"고 지적한다. 금지나 위협보다는 긍정적 언어가 더 효과적이라는 것.멍청이 · 문제아 등의 꼬리표를 달아주면 아이가 자신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거기에 맞춰 행동하지만 칭찬을 통해 긍정적 자아상을 심어주면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얘기다.
《아이들 생생심리학》은 이처럼 부모들이 알아야 할 아이들의 심리를 다양한 그림 및 연구 사례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