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개발 · 운영 노하우를 살려 도심 복합상업시설 개발 관련 컨설팅 사업에 나설 생각입니다. "

김담 경방 대표이사 부사장은 지난 17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타임스퀘어 디자인북 출판 기념 심포지엄'이 끝난 직후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타임스퀘어를 개발할 때 국내에 참조할 모델이나 전문설계 · 컨설팅 회사가 없어 고생했다"며 "9년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축적한 개발 노하우를 새로 들어서는 복합몰에 전수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포지엄에는 롯데자산개발 대성산업 등 복합몰 기획 · 개발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타임스퀘어의 성공적인 안착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전국적으로 복합몰을 추진하는 업체들이 많기 때문에 컨설팅 수요가 높다"며 "현재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협업방식의 컨설팅 조직을 구성 중이며 올 하반기부터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옛 경방 영등포 공장부지에 복합상업시설을 건립하는 계획을 세운 지 9년 만인 지난해 9월16일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인 타임스퀘어를 열었다. 이 복합몰은 개점 후 6개월간 총매출 5200억원을 올렸고 3700만명이 다녀가 하루 평균 방문객수가 21만명에 달할 만큼 성공적이란 평가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