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區청장 선거 '강북벨트'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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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안정권 3곳 女후보 공천
은평ㆍ송파 등 7곳은 '무주공산'
은평ㆍ송파 등 7곳은 '무주공산'
6 · 2 지방선거를 70여일 앞두고 한나라당이 현 구청장 중 절반 이상을 물갈이한다는 방침인 가운데 여야 모두 여성구청장 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특히 구청장 선거가 서울시장 선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에서 구청장 출마 후보들은 시장선거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은 송파 등 강남권 일부 강세지역 3곳에 여성후보를 전략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연희 전 서울시 행정국장의 전략공천이 검토되고 있고 고경화 전 국회의원 등을 상대로 출마를 설득 중에 있다.
민주당의 경우 여성 후보자에게 공천심사에서 20%의 가산점을 주고 전략공천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현재까지 종로와 강북 은평 마포 등 4곳에서 전직 시의원 등 5명이 신청한 게 고작이다.
은평 · 용산 · 동작구는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현 구청장이 출마하지 못한다. 비리 혐의로 물러난 관악과 동대문, 제주도지사 출마를 위해 구청장이 지난달 사퇴한 서대문, 이달 초 불출마를 선언한 송파구 등도 '무주공산'이다. 앞서 2006년 5 · 31 지방선거에선 한나라당 후보가 25곳 전 구청장에 당선됐지만 그동안 총 6명의 구청장이 비리나 선거법 위반 등으로 사퇴했고, 재보궐 선거와 당적 이동 등을 통해 현재 한나라당 소속 구청장은 19명으로 줄었다.
지난달에는 서울시 전직 간부 5명이 민주당에 입당,동작과 강북,종로,관악,구로구청장 선거에 각각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북지역의 성북 · 강북 · 노원 · 도봉 · 중랑구는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 성향을 가늠하기 힘들어서다. 2002년 구청장 선거 때는 모두 한나라당이 당선됐으나 2004년 총선에선 열린우리당이 싹쓸이했고, 2년 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한나라당 후보들이 당선됐다. '이명박 바람'과 '탄핵 바람', '오세훈 돌풍'을 가장 강하게 탄 지역인 셈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시장이 누가 되느냐가 구청장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한나라당은 송파 등 강남권 일부 강세지역 3곳에 여성후보를 전략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연희 전 서울시 행정국장의 전략공천이 검토되고 있고 고경화 전 국회의원 등을 상대로 출마를 설득 중에 있다.
민주당의 경우 여성 후보자에게 공천심사에서 20%의 가산점을 주고 전략공천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현재까지 종로와 강북 은평 마포 등 4곳에서 전직 시의원 등 5명이 신청한 게 고작이다.
은평 · 용산 · 동작구는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현 구청장이 출마하지 못한다. 비리 혐의로 물러난 관악과 동대문, 제주도지사 출마를 위해 구청장이 지난달 사퇴한 서대문, 이달 초 불출마를 선언한 송파구 등도 '무주공산'이다. 앞서 2006년 5 · 31 지방선거에선 한나라당 후보가 25곳 전 구청장에 당선됐지만 그동안 총 6명의 구청장이 비리나 선거법 위반 등으로 사퇴했고, 재보궐 선거와 당적 이동 등을 통해 현재 한나라당 소속 구청장은 19명으로 줄었다.
지난달에는 서울시 전직 간부 5명이 민주당에 입당,동작과 강북,종로,관악,구로구청장 선거에 각각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북지역의 성북 · 강북 · 노원 · 도봉 · 중랑구는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 성향을 가늠하기 힘들어서다. 2002년 구청장 선거 때는 모두 한나라당이 당선됐으나 2004년 총선에선 열린우리당이 싹쓸이했고, 2년 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한나라당 후보들이 당선됐다. '이명박 바람'과 '탄핵 바람', '오세훈 돌풍'을 가장 강하게 탄 지역인 셈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시장이 누가 되느냐가 구청장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